‘지난달 끝이라더니’…이달 간병인보험 한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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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끝이라더니’…이달 간병인보험 한도 여전


일부 손보사 중심 절판마케팅
이후 한도 축소 및 조건부 연계
20만원 가입 가능 보험사 多


보험업계가 지난달 간병인 사용일당 담보의 한도 축소를 이슈로 절판마케팅에 나섰지만, 이달 들어서도 여전히 많은 보험사가 해당 특약의 가입 한도를 이전과 같이 판매하고 있다.

한시적 판매라고 가입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일부 표출되는 가운데, 상품을 판매한 설계사들도 '거짓말쟁이'가 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간병인 사용일당 이달도 20만원 지속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보험사들이 성인 기준 20만원 이상의 간병인 사용일당 담보를 판매하고 있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16세 이상에 간병인 20만원 한도로 가입을 허용하고 있다. 5월 중 한도를 축소할 예정이며, 5만원 이상의 최저보험료도 설정할 예정이다.

신한라이프와 한화생명, KDB생명도 16세 이상에 20만원 한도로 가입을 허용하고 있고, 한화생명은 오는 15일을 기점으로 한도를 축소한다.

이 외에 교보생명은 30세 이상에 20만원, ABL생명은 25세 이상, 농협생명은 20세 이상, KB라이프생명은 16세 이상에 각각 20만원 한도로 가입을 받고 있다.

손해보험사 중에는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이 16세 이상에 20만원을 한도로 가입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한도 가입은 오는 11일까지 가능하며, 이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흥국화재와 롯데손해보험도 16세 이상은 현재 20만원 한도로 가입을 할 수 있다.

앞서 다수의 보험사들은 지난달까지 간병인 사용일당 담보의 한도가 20만원에서 축소된다며 영업현장에서 절판마케팅이 발생할 수밖에 없도록 독려했다.

가령 한 손보사는 4월까지만 20만원이 가입 가능하다며 영업현장에 소식지 및 전단지를 배포했다.

하지만 이 손보사는 여전히 20만원 한도로 간병인 사용일당 담보를 판매하고 있으며, 또 다른 손보사도 동일한 영업 방식을 전개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선 영업현장에서 지난달 간병인 사용일당을 판매한 설계사들은 일순간 소비자에게 ‘거짓말쟁이’가 됐다.

한 GA 설계사는 “지난달까지만 간병인 영업일당 한도가 20만원으로 판매된다고 해서 열심히 알리면서 판매했는데, 일부 손보사에 해당하는 거였다”라면서 “아직 20만원으로 가입 가능한 곳들이 있고, 연장된 곳도 있는데 졸지에 거짓말쟁이가 됐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소비자는 보험과 설계사에 대한 신뢰를 잃을 수 있다.

단순 상품만 가입시키기 위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달해 판매한다고 오해할 수 있는 셈이다.

◇ 모럴해저드 빈번, 손해율 높아져

간병인 사용일당은 손해율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일부 보험사에서는 전문 간병인 대신 가족 간병까지 보장을 허용하면서 빈틈을 이용하 편법으로 보험금을 수령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다.

일례로 친인척을 간병인으로 하고 일정기간 간병했다는 이유로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사 확인 결과 일정 기간은 상주하지 않은 경우도 발견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모호한 약관과 까다롭지 않은 보상 절차를 악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초고령사회에 들어서면서 간병인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런 사례가 많아진다면 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장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서도 여전히 많은 보험사가 해당 특약의 가입 한도를 이전과 같이 판매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이달 들어서도 여전히 많은 보험사가 해당 특약의 가입 한도를 이전과 같이 판매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출처 : 보험매일(http://www.fi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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