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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전 중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아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힘이 실린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오는 26일까지 전국 대학, 연구소,
기업 및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운전자 페달 오조작 방지 및 평가 기술 개발 기획’ 기술수요 조사를 실시한다.
기술수요 조사는 연구개발 사업지원 대상 선정을 위한 절차다.
한국이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고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페달 오조작에 따른 사고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차보다 급가속하는 특성이 있어 페달 오조작 시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공단은 보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8∼2022년 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신고된 국내 페달 오조작 사고는 82건에 달한다.
전체 사고의 약 40%는 60세 이상 운전자에게서 발생했다.
공단은 이번 기술수요 조사를 시작으로 페달 오조작 발생 시 음성이나 긴급 스위치로 속도를 조절하고,
다른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과 연계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 차량 안전성 평가 시 페달 오조작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 기술·장치가 갖춰졌는지를 판가름할 수 있는 기준과 평가 절차,
평가 장비 등의 개발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일본은 2018년부터 신차안전도평가(JNCAP)에 '운전자가 페달·변속레버를 잘못 조작하는 경우 주행을 억제하는 장치'의
안전성 평가 항목을 두고 있고, 유럽연합(EU)은 오는 2026년부터 신차안전도평가(Euro-NCAP)에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의도하지 않은 가속'에 대한 평가를 계획 중이라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공단은 "최근 급발진 의심 사고가 늘며 운전자 실수와 차량 결함 여부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며
"대부분 원인이 페달 오조작으로 판명됨에 따라 오조작 방지 기술 개발 및 보급이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