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위험률 경고음… 10월, 질병수술비·입원일당·간병일당 요율 인상 만지작
[단독] 위험률 경고음… 10월, 질병수술비·입원일당·간병일당 요율 인상 만지작
손해율 급상승 일부 이슈 담보… 질병수술비·입원일당·간병일당 등
일부 보험사, 경험위험률 조정 만지작… 보장한도 축소·보험료 인상
이르면 오는 10월, 일부 담보 손해율 상승으로 또 다시 보험료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부 보험사들이 질병수술비 등 일부 담보의 예상치 못한 손해율 상승으로 경험위험률을 조정, 보험료 산출과 위험률 테이블 업데이트에 나설 전망이다.경험위험률 반영은 원칙적으로 보험사 자율로 진행되지만, 통상 3년에 한 번 조정이 이뤄진다. 다만 손해율 상승 속도가 빠르고 통계가 충분히 확보되면 수시 조정도 가능하다. 특히 일부 보험사는 신계약 증가와 손해율 관리 부진이 맞물리면서 손해율 상승폭이 두드러진 상황이다.
◇ 손해율 급상승 일부 이슈 담보… 질병수술비·입원일당·간병일당 등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일부 손보사들이 오는 10월부터 질병수술비, 입원일당, 간병인 사용 입원일당 등에 대한 경험위험률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경험위험률은 보험사가 일정 기간 동안 지급한 보험금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위험발생률로, 보험상품 개발과 보험료 산정, 책임준비금 계산의 핵심 기초 지표다.지난 4월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조정과 9월 예정이율 인하로 두 차례 보험료 인상을 겪은 보험사들 입장에선 부담이 더 커졌다. 예상치 못한 손해율 상승을 반영하지 않을 경우 해당 담보가 IFRS17 기준 손실계약으로 분류될 수 있기 때문이다.IFRS17에서 손실계약은 해당 계약군의 미래 유출 현금흐름의 현재가치와 위험조정(RA)을 합산한 금액이 계약에서 유입될 보험료 현재가치를 초과할 때 발생한다. 이 경우 CSM(계약서비스마진) 없이 곧바로 손실 처리된다.◇ 일부 보험사, 경험위험률 조정 만지작… 보장한도 축소·보험료 인상보험사들은 급격한 위험률 변동을 완화하기 위해 일부 담보의 경험위험률 상향 조정을 검토 중이다. 손해율 상승이 두드러진 담보는 조정 폭에 따라 보장한도 축소나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경험위험률 변동은 위험보험료에 직접 영향을 주는 만큼, 납입보험료에서 보장보험료 비중이 큰 보장성 상품의 경우 보험료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보험업계는 이번 경험위험률 조정이 단기적으로는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품 수익성과 건전성 회복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경험위험률 조정은 통계 데이터 축적과 손해율 추이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진행된다”며 “손해율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일부 담보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인 위험률 체계 재정비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또 다른 업계관계자는 “손해율 이슈가 있더라도 10월 경험위험률 조정은 보험사 개별 결정이기 때문에 일부 회사만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보험사 전체의 보험료가 일괄적으로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도 있다고 내다봤다.출처 : 보험저널(https://www.insjourn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