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보험, 손해율 악화에도 내년 보험료 예단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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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보험, 손해율 악화에도 내년 보험료 예단 어려운 이유



연말 정비수가 요인, 합산비율 100% 이상 관측
새 정부 들어 첫 조정…물가 상승률 반영 부담


손해보험사들이 4분기 들어선 상황에서 내년도 자동차보험료 조정에 대해 쉽게 예단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적자에도 불구하고 올해 보험료 인하를 단행하면서 손해율이 악화한 데다, 연말 정비수가 협의도 남겨둔 상태로, 보험료 인상 요인이 남아있는 상태다.

다만 올해 새 정부 들어선 첫해라는 점에서 물가 상승률에 반영되는 자동차보험료 인상 단행은 손보업계에도 부담으로 다가오는 상황이다.

◇ 인상 요인 많지만…새 정부 기조 관건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업계는 올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적자를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 8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사 기준 95.6%로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올랐다.

업계에서 보는 적정 손해율인 80%보다 높은 수준으로, 이미 적자 구간에 들어선 셈이다.

손해율이 이처럼 치솟은 이유는 3월을 제외하고 전부 80%대를 기록했고, 지난 7월에는 상위 4개사 기준 처음으로 90%를 넘어서기도 하면서다.

이 같은 상황이면 연말까지 계절적인 특수성이 더해져 손해율은 더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적자가 발생하는 구간의 손해율이 예상되지만, 그에 맞는 보험료 인상 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우선 보험금 지급 규모를 직접적으로 키우는 요인인 정비수가 협의가 남아있다.

차량 정비업계에서는 물가 인상률과 차량 정비 요금 인상 등의 이유로 정비수가 인상을 요구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차량 사고 발생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 또한 손해율 악화의 원인이다.

반면, 현 정권이 올해 6월 들어선 첫해라는 점과 소비자 보호 기조 강화를 주문하고 있고, 자동차보험이 소비자 물가 지수에 반영된다는 게 보험료 인상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행보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의무가입보험인 자동차보험료까지 오르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금융당국에서도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안이다.

특히 최근 조직개편안을 발표한 금융당국이 소비자 보호를 우선순위에 두면서 손보사들의 보험료 인상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게 됐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평소라면 연말 보험료 조정에 대한 가늠이 된다”면서도 “연말 합산비율로 10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데, 1% 상회할 때마다 약 1,600억원에서 1,800억원 적자가 발생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 내년 보험료 인상 목소리

업계에서는 지난해 적자가 발생했음에도 ‘상생금융’ 취지로 보험료 인하를 단행한 이력이 있는 만큼, 올해는 보험료 인상이 반드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하소연한다.

보험에는 기본적으로 ‘수지상등의 원칙’이 적용되는데,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적자가 발생했으면 추가적인 보험료를 거둬들여 정상화를 시킬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적자폭이 커진 가운데, 정부 기조가 보험료 인하 및 동결로 가닥을 잡는다면, 내년 손해율이 더 악화하고 중소사의 경우 자동차보험 운영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보다 중소사의 손해율이 더 높은 수준”이라며 “시장 점유율 자체는 대형사 중심이지만, 상식적인 수준에서 보험료 조정을 할 수 있게는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사들이 4분기 들어선 상황에서 내년도 자동차보험료 조정에 대해 쉽게 예단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손해보험사들이 4분기 들어선 상황에서 내년도 자동차보험료 조정에 대해 쉽게 예단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출처 : 보험매일(http://www.fi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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